그렌라간 캐릭터 토크



카미나. 통칭 "카미나땅". HATs가 정말 싫어하는 아래속눈썹을 가진 남자...-_-;; 시몬을 잔뜩 독점하다가 죽어버린 못된 남자. 저렇게 애지중지 키우다가 마지막에 '내가 믿는 너도 아니야. 네가 믿는 너를 믿어!' 몇마디 한다고 애가 독립하게 될 성 싶은가. 시몬한테 노골적으로 끔찍해서 보고있다보면 부모라도 저렇게는 못할 거 같다. 정말로 시몬을 믿고있겠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시몬이 자기한테 의지하고 매달리는게 결코 싫지 않았던 듯. 자기 아니면 아무것도 못할 거 같은 시몬을 매번 구박하곤 했지만 사실 카미나가 마음먹고 강하게 키우려고 했으면 충분히 그렇게 키웠을 거 같다. 대체 카미나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. 기합으로 합체를 해내는 남자다.-_-;; 시몬이 그렇게나 카미나한테 집착한 건 카미나가 그걸 원했기 때문에. 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해주고 믿고있다는 사실에 가장 위안을 받은 사람은 사실 카미나.

떠날 때를 알고 돌아서는 자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던가. -_-;;

 

이건 보너스 (...)






시몬. 내 안의 시몬은 카미나 빼고는 총공이다-_- 카미나 사망 후 그의 성격을 물려받아 제멋대로에 기합으로 만사를 해결하려는 무대포가 되버렸다. 비랄이 홀랑 넘어간 것도 당연할지도. 니아에게 청혼할 때 하는 말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총사령으로서 자각은 있는 듯. 가끔 퓨즈가 나가버리는 게 문제지. 기본적으로 심약하다. 주변에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바로 꺾여버릴 것 같은 남자. 지켜야 할 누군가가 있어야만 강해지는 남자. 다만 그 기합으로 만사OK적 태도와 매번 고민하는 듯한 셰리프는.................. 카미나는 대체 애를 어떻게 키운거야-_-;;; 비랄과 파트너가 된 후 그 성격이 비랄에게도 전염된 듯 하다. 죄많은 남자 NO.1. 소녀에서 남자가 된 대표적인 케이스. 

카미나 죽고 그 궁상을 떨어도 아무도 내다버리지 않은 것, 이해가 간다 (..)





 비랄. 통칭 비라리(...) 내안의 공인 소녀 1위. 그렌라간의 진 히로인. 금발 단발에 날씬한 허리가 인상적이지만 손발은 튼튼한 수인. 간멘 시절에는 그가 모시는 상관마다 그렌라간에 개박살 난다는 숙명을 지고 있었다. 바닷가에서 또 상관을 지키지 못했다며 통곡할 때는 꼭 안아주고 싶었음. 여기저기서 얻어맞고 깨지고 다녀도 하는 짓은 도도하다. 라이벌관계 이콜 애정. 츤츤거리는게 어찌나 귀여운지. 카미나가 시몬에게 남긴 유산 중 NO.1 이라고 생각한다. 진히로인 자리를 비랄이 꿰찼기때문에 요코는 진히어로로 밀려나고 말았다. (솔직히 지구를 구한 건 그렌라간이 아니라 요코-_-....) 시몬에게 무려 목욕수건 한장 걸치고 결투를 신청했을 때는 경악을 금치못했다. 


비라리를 보고있으면 할 말이 없다................. 행복해야해 비라리 






로시우. 진짜 바람직하게 컸다.... 어릴 때는 별 관심 없는 꽉막힌 녀석이었는데 크고 나서는 최고로 멋진 야심가♡로 보임.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를 측근으로 활용할 줄 아는 머리에 딱딱한 포커페이스, 큰 키까지 갖춘 멋진 남자인데, 그런 주제에 분위기는 청상과부라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있다. 앞담화 뒷담화를 가리지않고 초연한 척 하다가 밤마다 혼자 통곡하는 거 하며. 머리 풀어헤쳤을 때도 비주얼이 딱.... 공수가리지않고 정상적인 연애를 할 것 같지 않은 남자. 이런 남자랑 연애하는 거 진짜 피곤할 거 같다. 키논이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않는 걸 이해할 수 있다. 다만 좀 주위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법을 익혔으면...;;; 그렌라간에서 쫓겨난 건 시몬의 셰리프를 잘 못 맞춰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음. 그 예로 시몬의 하이텐션을 완벽하게 맞춘 비라리는 수뇌부회의 중에도 시몬 옆자리를 차지했다.-_-

카미나가 시몬을 무조건 예뻐하고 아껴주는 모습을 동경하면서도, 자신은 결코 시몬처럼 어떤 목표를 향해 그저 전진하는 성격은 아님을 알았다고 생각한다. 어디까지나 그는 참모이기 때문에. 한발짝 떨어져 카미나와 시몬의 관계를 바라보는 것 뿐.

총사령관 자리는 이때부터 노린 것 같다 (...)

단정한 남자.
흐트러진 과부.

by HATs | 2008/03/05 16:55 | 〓 동인 | 트랙백 | 덧글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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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엘레시엘 at 2008/03/05 18:38
과부에서 격뿜....
아 놔 태클 걸 수가 없잖아요 ;ㅂ;
Commented by 문갱 at 2008/03/05 19:36
재밌게 읽다가 마지막에 흐트러진 과부에서 쓰러졌습니다ㅠㅠ
Commented by 달밴드 at 2008/03/05 23:12
흐트러진 과부.ㅠㅠ 어떻게 이 여섯글자로 저 그림을 절묘하게 표현할 수 있으신지 대단대단.
Commented by HATs at 2008/03/09 17:52
엘레시엘 님 / 그쵸... 비주얼이 너무... ㅠㅠ 저역시 애니에서 저 장면을 볼 때 격하게 뿜고 말았습니다, 랄까 그렌라간은 매화 뿜기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....;; 방문 감사합니다.

문갱 님 / 위의 남자랑 같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지요... 로시우 지못미 ㅠㅠ 방문 감사합니다.

달밴드 님 / 그냥 저 장면 보는 순간 제 머리속엔 저 단어밖엔 없었습니다. 시몬은 보낸 후의 로시우는 정말이지 딱 청상과부 삘이었다는... 방문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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